크리스트교 중의 하나인 가톨릭에서 주로 쓰이는 도구로,
신앙의 실천에 사용하는 성물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다.
라틴어 ‘로사리우스(Rosarius)’에서 유래한 말로 장미화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.
기도문을 암송할 때 많이 사용하며 이러한 기도를 가리켜 묵주 기도라고 부른다.
묵주는 총 다섯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마디는
열 개의 알로 구성되며 마디의 끝부분에는
십자가 형상의 장식물을 매달아 놓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형식이다.
또한 기도의 횟수를 세는 데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마디 사이에
큰 알을 두어 각 마디를 구분한다.
묵주 알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는데,
산호나 호박, 수정 등 값비싼 보석을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고,
성수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재료로 만들어지기도 한다.
오늘날에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또는 유리를 많이 사용한다.
줄에 꿴 전통적인 묵주의 형식 대신 간략하게 반지나 팔찌의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.
묵주 반지는 열 개의 작은 돌기 형태의 알과 함께 중간에는
하나의 큰 알 또는 십자가 모양이 있는 형태가 대표적이다.
묵주 팔찌 또한 주로 열 개의 알에 십자가의 형태를 넣어 만든다.
이 밖에 카드 등의 형태의 묵주도 존재한다.
